감정공유라는게 뭘까요?

요즘 들어서
연인 사이에서는 감정 공유가 되어야 한다 라는 문장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,
감정 공유라는게 정확히 뭘 말하는지
그리고 진짜 단어 뜻대로 일상의 감정을 공유하는 거라면 어느 선까지 해야 하는건지 
잘 모르겠어요.

사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랑 사귀고 있는데
그 사람은 평소에 말이 잘 없고 SNS도 거의 안해서 카톡도 거의 없거든요...
카톡으로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만나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
어느새 나만 얘기 하고 있고...
게다가 사내연애라 알려지면 좀 곤란해서 비밀연애 하자고 남자가 그러더라구요.
남자는 저한테 좀 많이 선배구 저는 많이 후배라서 그런지...
그래서 오히려 저한테 대시할 때 보다 더 말 안 걸고 선배임을 내세우고...
지금도 장기 출장 갔다 와서 뻗어있는데 그 동안에 연락이 진짜 안됬어서 저만 늘 기다리는 느낌이었어요.
중간에 제가 일어났냐, 밥 잘 먹었냐. 안녕히 주무시라 이 정도만 했는데 
잘 안보고 답장 대충해서 엄청나게 오타나고...

그래서 전에 남자가 출장갔을때 남자랑 이 문제로 싸웠어요.
저는 최소한의 선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데, 남자는 시시콜콜한 것 까지 말할 필요 없다고. 일일이 미리 다 연락할 필요 없다,
서로가 하는 일을 다 알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하는데
그건 저도 알죠. 근데 뭘 하는지 모르니까 밥 같이 먹자고 몇번이고 전화했는데 전화 안 받아놓고는 나중에 그 시간대에 뭐 하고 있었는지
내가 물어서야 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.
그리고 말이 그렇게 적은 사람도 아닌게 저 빼고 주변 사람들한테는 농담도 걸고 일 얘기도 하고 그런거 봤는데
저한테는 하루종일 같은 섹션 안에 있는데 말 한마디도 안 걸어요...

그 중에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거는 
남자가 연락 하기 싫어서 친구들한테도 거의 연락 안하고 주변에 아는 여자 지인들도 없어서
의심되는 상황은 아니라는거...에휴...

그들이 현 나라의 방향에 대해 없어지니 자동 더 재밌으세요?ㅋ
요즘 들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.
나한테 예쁘면 남한테도 예쁘다는.
제 자랑은 아니었지만 저 좋다는 사람이 꽤 있었고. 사귀기 시작했을 때도 저한테 대시하는 사람 있어서 제가 쳐냈음을 알고 있음에도
자기 바쁘다고 소홀한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...
나한테만 바쁜 사람.